화성특례시 청소년을 위한 마약피해예방 사업인 마지NO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마약폐해예방 문화행사’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화성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주간한 행사로 뮤지컬 공연과 체험형 캠페인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청소년 및 시민에게 전달하고 마약 예방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1층에는 VR체험을 통한 마약 거절 훈련을 비롯해 중독 OX퀴즈, 인생네컷 포토부스 등 다채로운 캠페인 활동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진행된 부모교육에서는 아이들이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있거나 공부에 집중을 못할때 약이나 다른 방법을 찾기보다 병원과 센터를 찾아 먼저 상담을 받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모교육에 참석한 화성시민 A씨는 "일상 생활속까지 파고든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걸 새삼 느꼈다"면서 "학생들의 마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 계기가 된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창작 뮤지컬 ‘린, 혜린’ 공연은 500석을 가득 매운 시민들로 북적였다. 뮤지컬은 12일 오후 3시와 7시, 13일 오후 3시에 총 3회에 걸쳐 진행됐고 예매를 통해 무료로 진행됐다.

공연에서는 다이어트의 어려움과 입시 경쟁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청소년들이 약물중독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특히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과 폐해를 보여주고 이러한 중독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마약중독 관련 치료 기관인 병원과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을 찾아달라고 했다.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이 아닌 뮤지컬로 풀어내면서 마약중독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 시장은 "청소년들이 마약의 유혹에 쉽게 노출되는 현실에서 예방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문화 행사가 시민들에게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고 건강한 지역사회 형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창균·김이래기자